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올해부터 주민총회 방식을 전면 개편하며, 주민 ·마을중심의 '진짜 자치' 실현에 본격 나섰다.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올해부터 주민총회 방식을 전면 개편하며, 주민 ·마을중심의 '진짜 자치' 실현에 본격 나섰다.서구는 주민총회를 단순한 행사에서 주민 주도의 정책 결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서구는 그동안 하루 일정으로 마을축제와 함께 의제를 결정하던 주민총회 방식을 주민들이 수개월에 걸쳐 마을의 현안을 직접 발굴하고 논의하는 공론형 총회 구조로 바꿨다.
특히 마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주민 모임을 중심으로 '마을 BI 멤버스'를 구성해 총회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하게 했으며, 마을축제와 주민총회를 분리해 의제 중심의 공론장을 마련했다.
또한, 본인 인증 기반의 '1인 1표' 원칙을 도입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했으며, 권역별 상설 투표소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이런 변화는 지난 21일 개최된 풍암동 주민총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구현됐다. 100여 명의 마을 BI 멤버스가 약 100일간 총회를 준비했고, 도출된 의제들은 9일간의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주민들의 투표 참여, 개표 상황, 결과 발표 전 과정을 실시간 생중계해 눈길을 끌었으며, 투표 현장은 대통령 선거를 방불케 하는 진지함과 열기로 가득했다.
총회에 참여한 풍암동 어린이동요합창단 나효나 양은 "어린이의 의견도 소중히 반영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생애 첫 투표를 주민총회에서 했다"고 밝혀 세대를 아우르는 자치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제는 행정이 주도하는 형식적 주민총회가 아니라,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결정하는 새로운 구조가 서구에 뿌리내리고 있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진짜 자치를 통해 광주 서구가 대한민국 주민자치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는 풍암동을 시작으로, 올해 관내 18개 동 전체에서 공론형 주민총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총회를 통해 결정된 의제는 다음 해 예산에 실제 반영돼 마을의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게 된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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