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가 생계급여 수급 가구의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국산 신선 농산물 구매를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올해 2월부터 추진하며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북구청 전경.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건강 증진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식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농식품 바우처 지원 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며, 현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건강한 식재료를 충분히 구매하기 어려운 생계급여 대상 가구에 전자 바우처(카드)를 지급해, 국내산 신선 농산물 소비를 유도하고 식생활 격차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상자는 바우처를 통해 채소, 과일, 흰 우유, 계란, 잡곡, 육류 등 건강 필수 식품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가구원 수에 따라 월 1인 4만 원에서 최대 10인 이상 가구 18만 7천 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정기적인 충전 형태로 운영된다.
구는 바우처를 통해 주민의 영양 상태 개선뿐 아니라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라는 이중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참여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소년 손자를 키우는 한 조부모는 “물가가 올라 우유 하나 사는 것도 부담이었는데, 이번 바우처 덕분에 손자에게 마음 놓고 먹일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4인 가구는 “제철 식재료로 건강한 반찬을 마련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사업의 지속 운영을 희망했다.
성북구보건소는 참여 가구의 활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용 영양블로그(https://blog.naver.com/sbnutrition)를 운영 중이다. 블로그에서는 구매 가능한 품목, 동별 매장 정보는 물론 제철 식재료 활용 레시피, 건강 식단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6월부터 유아 가정 편식 예방 조리 실습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7월에는 바우처로 구매한 채소와 과일을 활용한 ‘채소과일 먹기 이벤트’를 통해 영양 섭취 유도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단순 지원을 넘어 실생활 실천 중심의 건강 증진 프로그램으로, 주민의 장기적 영양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농식품 바우처 사업이 실제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먹거리 기본권 보장과 건강 형평성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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