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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철공소 밀집 지역, 업무시설로 재탄생…영등포구 재개발 탄력

김명희 기자

등록 2025-08-07 09:21

서울 영등포구가 문래동 철공소와 공실 상가 등이 혼재해 온 노후 산업지를 고밀도 업무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대선제분 일대 재개발 제5지구’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고 신축을 본격 추진한다.


대선제분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1구역 제5지구 조감도.

영등포구는 문래동3가 8‑2 일대 3,386.9㎡ 규모 부지에 대해 도시정비형 재개발 제1구역 중 제5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마쳤다. 해당 지역은 기존 철공소, 공실 상가 등이 자리한 노후 산업지역으로, 영등포역(1호선)과 문래역(2호선), 타임스퀘어 등이 인접해 우수한 교통·편의시설 기반을 갖춘 입지다.


재개발 대상지 제5지구는 2020년 정비계획 구역 설정 이후 총 7개 지구로 구분되어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정비계획 변경 이후 약 10개월 만에 통합심의와 사업시행계획 인가까지 완료된 바 있다.


최종 인가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업무시설은 지상 5층에서 24층에 걸쳐 조성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이 포함된다. 건물 서측에는 731.58㎡ 규모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돼 도심 속 숲 기능을 수행하고, 전시·휴게 공간 및 옥외 조망 공간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될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이번 재개발 사업이 지역 내 낡은 산업단지를 혁신적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구는 규제 완화와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문래동 일대를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재개발은 문래동 철공소 지역의 대전환을 상징하는 사업이다”라며 “앞으로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변화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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