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20일 효창동 주민센터 5층 대강당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 '효창예악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용산구 효창동, '효창예악마당' 성황리 개최
올해 처음 열린 '효창예악마당'은 사라져 가는 전통 성년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효창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한 지역특화사업으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생활문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악(禮樂)'은 예(禮)와 악(樂), 즉 사람의 품행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조화롭게 하는 전통적 가치를 뜻한다. 예는 사회의 질서를 세우는 도리이며, 악은 사람들의 정서를 다스리고 화합을 이끄는 음악을 의미한다. '효창예악마당'이라는 이름에는 이러한 예악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을 만들자는 뜻이 담겨 있다.
행사는 전통 성년례 재현으로 막을 올렸다. 성년이 된 청년들이 관례·계례 절차를 밟으며 성숙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전통의 엄숙함과 감동을 함께 느끼며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행사 전 진행된 전통차 시음 코너에서는 참가자들이 한국 전통차의 깊고 풍부한 맛을 직접 음미하며, 고유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2부에는 마술 공연과 관악 연주, 축하공연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행사에 참여한 효창동 주민 성진화(42) 씨는 "성년례를 처음 직접 보고 나니 우리의 전통이 얼마나 품격 있고 아름다운지 새삼 느꼈다"라며 "아이들과 함께 전통차도 마시고 공연도 보면서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효창예악마당은 효창동의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주민이 주체가 돼 만들어낸 의미 있는 축제"라며 "전통을 계승하고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지역문화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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