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로 어려움을 겪는 인쇄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해 공공임대산업시설 건립에 나선다.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 신축설계 투시도.중구는 지난 17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예관동 143번지 일대 구청사 인근에 조성될 인쇄업 지원 공공임대산업시설 건축설계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구는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내년 하반기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인쇄산업의 중심지인 충무로·을지로 일대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로 변화하면서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인 인쇄 소상공인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다.
시설은 연면적 7,127.14㎡,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3층부터 10층까지 전용면적 10평 기준의 공공임대상가 72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구 재정 투입 없이 추진된다. 중구는 2023년 5월 세운6-3-4구역 정비사업 과정에서 기부채납 받은 부지를 활용해, 세운6-3-3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시설을 건립한 뒤 구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공공임대산업시설을 확보한다.
설계 단계부터 인쇄업계의 의견도 적극 반영했다. 중구는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실수요자 중심의 공간 구성을 마련했다. 상가 내부는 가벽을 활용해 필요에 따라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모든 공정을 한 공간에 담기보다 기획·디자인·디지털 인쇄 등 인쇄집적시설에 적합한 공정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인쇄 소상공인이며, 이와 함께 신산업 스타트업과 주민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중구는 향후 인쇄업계 수요를 고려해 18층 규모로 증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세운재정비사업으로 큰 변화를 맞은 인쇄업계가 안정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통 산업과 신산업이 공존하는 상생 혁신 도시로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운6-3-3구역에는 지하 8층~지상 32층, 연면적 약 8만7천600㎡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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