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종교시설 유휴공간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협력 모델을 통해 성탄의 나눔 가치를 일상 속 실천으로 확장하고 있다.
장충단교회 카페에서 모임을 가지는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
24일 서울 중구는 올해 5월부터 관내 종교시설의 유휴공간을 주민과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종교시설 유휴공간 지역나눔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고 밝혔다.
중구는 12월 현재까지 8개 교회, 33개 공간에서 20여 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충단성결교회, 장충교회, 나눔의교회, 약수교회, 신일교회, 문화교회, 예수마을교회, 만리현교회가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종교시설이 보유한 회의실, 교육실, 실내체육관, 카페, 옥상 풋살장 등 유휴공간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도심 내 부족한 주민 활동 공간을 확충하고, 종교시설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7개월간 약수교회와 장충단교회, 만리현교회, 장충교회 등에서는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실’이 14회 운영돼 구직 등록과 취업 알선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각 동 경로잔치, 자원봉사자 모임, 생활체육교실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꾸준히 이어지며 공간 활용의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약수교회와 나눔의교회에서는 내년 1월부터 노래교실과 캘리그라피, 영유아 필라테스 등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 추가로 운영될 예정으로, 지역 주민의 참여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종교시설 공간 사용 예약은 AI내편중구, 행정지원과,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중구는 성탄절을 앞둔 지난 18일 구청에서 ‘성탄축하 이웃초청 사랑나누기’ 행사를 열고 소외계층 100명을 초청해 예배와 공연, 오찬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중구 교구협의회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영락교회 하모니카 연주단 올드보이즈의 공연이 더해져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전했다.
중구는 앞으로도 종교시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복지·문화·교육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유휴공간 개방과 성탄 나눔 행사는 이웃과 함께하라는 성탄의 메시지를 지역사회에서 실천한 사례”라며 “종교계의 연대가 일상 속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구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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