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계단 오르내림 끝…금천구, 시흥대로변 급경사 엘리베이터 설치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시흥1동 시흥대로변 급경사 지역(금천구청입구교차로 일대)에 엘리베이터 등 이동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구는 서울시로부터 최대 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이동 편의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대상지는 시흥대로에서 시흥1동 주택가로 연결되는 주요 길목으로, 높이 약 7.5m, 길이 13.7m의 급경사 계단이 설치돼 있다. 인근 주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반드시 해당 계단을 이용해야 해 통행 불편과 안전 문제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어르신, 장애인, 유모차 이용 주민 등 이동약자의 경우 계단 이용이 어려워 먼 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향후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 개통 시 보행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보행환경 개선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구는 주민 안전 확보와 생활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급경사 계단 전수조사로 위험한 계단을 파악하고, 주민 공모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계단을 선별했다. 또한, 인근 지역 주민동의서를 모아 제출하는 등 구와 주민이 함께 힘을 모았다.
그 결과 서울시 후보지 55곳 가운데 현장 실사와 이용 수요 분석을 통과해 시흥동이 최종 설치 대상지로 선정됐다.
구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공사에 착수하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산선 개통 시기에 맞춰 보행환경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는 이동약자의 보행권을 보장하고, 주민들의 일상 이동 불편을 해소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형적 한계를 극복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경사가 심한 고지대 주거지역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여건에 맞는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등 생활밀착형 이동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금천구 시흥동을 포함한 서울시 10개 지역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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