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문화재단이 제작한 연극 ‘해리엇’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된다.
연극 '해리엇' 홍보포스터.
강동문화재단(이사장 이수희, 대표이사 김영호)은 재단이 제작한 연극 ‘해리엇’을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공연 기간은 오는 4월 17일부터 26일까지다.
‘해리엇’은 서울시 자치구 공연장 가운데 처음으로 제작된 접근성 연극이다. 작품 개발 단계부터 수어와 자막, 음성해설을 공연의 보조 장치가 아닌 표현 요소로 구성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관객이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작품은 한윤섭 작가의 동화 「해리엇」(문학동네, 2011)을 원작으로 한다. 175년 동안 바다를 살아온 갈라파고스 거북 해리엇과 어린 자바 원숭이 찰리의 여정을 통해 돌봄과 동행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대에서는 해리엇의 내면과 감정을 음성해설과 자막으로 전달하고 인물 간 관계와 정서는 수어와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배우와 수어통역 배우가 함께 무대를 구성하며 첼로, 키보드, 퍼커션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 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창작진과 배우들도 초연에 참여했던 인력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지원 연출을 비롯해 이재란 수어번역가, 고수영 음악감독, 박신별 움직임 연출 등이 참여한다. 문상희(해리엇 역), 홍준기(찰리 역), 송철호(스미스 역), 전유경(올드 역) 배우가 출연하며 김설희, 정은혜, 강소진, 권재은, 이영섭 등 수어통역 배우들도 함께한다.
재단은 공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어 홍보영상과 사전 음성해설 제공, 문자·점자 공용 프로그램북 배포, 무대 미니어처와 주요 소품 전시 등을 운영한다.
무대 터치 투어도 진행된다. 4월 19일과 26일 두 차례 운영되며 관객이 무대 세트를 직접 체험하고 소품의 촉감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영호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 “접근성 높은 연극 ‘해리엇’은 재단이 직접 제작한 창작 작품으로 누구나 같은 공간에서 공연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많은 관객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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