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명소화 사업을 통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일대를 메타세쿼이어 숲길, 정원, 전망쉼터 등을 갖춘 산책·러닝·휴식형 녹색여가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어숲길
이번 사업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산책로 확충과 함께 정원·쉼터·경관숲 조성을 추진해 공원 전역을 체류형 녹색 공간으로 재편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어길 개방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폐쇄됐던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어길 1㎞ 구간을 새롭게 조성해 오는 22일부터 시민에게 공개한다.
이에 따라 기존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어길과 연결된 총 2.3㎞ 규모의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어길’이 완성된다. 시는 진입부에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숲길 곳곳에 휴게 의자를 배치해 시민들이 계절별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조성된 하늘공원 남측 Z형 계단도 공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난지한강공원에서 메타세쿼이어길을 거쳐 하늘공원 정상부까지 이어지는 동선이 개선되면서 억새축제 기간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연결하는 산책로 주요 진입 동선 10곳에는 선형정원이 조성됐다. 이 가운데 4곳에는 쉼터가 마련돼 러닝과 산책 중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정원에는 홍매화, 수국, 감둥사초 등 계절별 식물이 식재됐다. 이용률이 낮았던 노을공원 후문 산책로에는 ‘도로 위의 매력정원’을 주제로 한 아트페인팅도 적용됐다.
서울시는 전망 공간 확충에도 나섰다. 하늘·노을공원 정상부 전망공간 4곳을 새로 조성하거나 정비했고, 폐쇄됐던 중간도로 일부를 개방해 휴식공간 2곳도 추가 확보했다.
하늘공원에서는 월드컵대교와 성산대교, 선유도, 여의도로 이어지는 한강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고, 노을공원에서는 가양대교와 서울 서남부 도심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남사면 일대에는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왕벚나무, 이팝나무, 복자기, 철쭉 등을 식재하는 경관숲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하늘공원 구간은 오는 6월, 노을공원 구간은 올해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은 두 공원의 고유한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산책, 러닝, 휴식, 경관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월드컵공원이 서북권 대표 녹색여가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기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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