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교정본부, 6·25전쟁 순직 교도관 '마지막 기록' 찾는다

이성규 기자

등록 2026-08-12 11:23

법무부 교정본부가 6·25전쟁 당시 직무 수행 중 순직하거나 납북·행방불명된 교도관들의 기록을 발굴하고 정리하기 위해 나선다.


법무부 교정본부, 6·25전쟁 순직 교도관 '마지막 기록' 찾는다

교정본부는 11일 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회·대한검정회(이하 대한검정회)와 ‘국가기록물 번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6·25전쟁의 혼란 속에서 헌신했으나 온전한 기록으로 남지 못했던 교도관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가기록원에서 확보한 방대한 한자 공문서를 전문적으로 번역 및 해석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순직 교도관 명단을 재정비하고, 관련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앞서 6·25전쟁 제76주년을 맞아 '6·25 전쟁 혼란 속에서 숭고한 사명을 다한 167명 영웅교도관들을 기억하며, 이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결코 잊히지 않도록 계속해서 찾아내고 기록하며 합당한 예우를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홍연 교정본부장은 이 날 협약식에서 '대한민국 교정의 역사는 국가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 자신의 자리에서 끝까지 책임을 다한 선배교도관들의 헌신 위에 세워졌다'며 '이번 대한검정회와의 협력을 통해 잠들어 있던 기록을 깨워 한 분이라도 더 가족의 품과 역사의 기록으로 모셔 오겠다'고 강조했다.


이권재 대한검정회 이사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기록을 되살리는 뜻깊은 일에 우리 대한검정회의 전문 역량을 보탤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한자로 기록된 당시의 방대한 기록들을 면밀히 해석하여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후대에도 올바르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교정본부는 이번 협약으로 잊혀진 영웅들의 역사를 복원해 교정 공무원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 국민에게도 교정행정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헌신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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