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서 복합테러 합동훈련…8개 기관 770명 '일사불란' 대응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19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2026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테러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군·경찰·소방·보건 등 8개 기관 770여 명이 참여해 화재와 인명피해, 추가 폭발 위험, 전력 차단 등 복합위기 상황을 가정해 초동 대응부터 수습·복구까지 공조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에는 중구청과 육군 3537부대 2대대, 남대문·중부경찰서, 중부소방서, 중구보건소, 한국전력, 하나은행 등이 참여했다. 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하고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의 다중이용시설을 훈련장소로 삼아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테러 상황을 재현했다.
훈련은 거동 수상자 2명이 하나금융그룹 사옥에 침입한 뒤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시작됐다. 각 기관은 맡은 임무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한 뒤 검거에 나섰다. 군은 건물 안팎을 수색하며 외곽 경계를 지원하고, 위험성 폭발물 개척팀(EHCT)은 건물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 물체를 탐지·제거해 추가 위험을 차단했다.
소방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보건소는 응급처치와 환자 이송을 맡아 긴밀하게 연계했다. 폭발로 건물 주요 구역의 전력 공급이 끊기자 한국전력이 현장에 투입돼 긴급 복구에 나섰다. 중구는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해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재난 수습과 복구를 지원했다.
이날 훈련은 군·경찰·소방·보건·지자체와 민간시설의 대응이 얼마나 신속하고 빈틈없이 맞물리는지를 확인하는데 중점을 뒀다. 약 40분간 이어진 훈련 뒤에는 강평을 통해 현장 대응과 협업체계를 다시 한번 짚었다.
중구는 대형 업무·상업시설과 관광시설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매년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와 재난 상황을 가정한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훈련을 통해 위기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들과 신속하게 공조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꾸준히 높여갈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위기 상황에서는 각 기관이 맡은 역할을 정확히 수행하며 빈틈없이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전같은 훈련을 거듭해 어떤 위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방위태세를 더욱 탄탄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