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단계 동파예보제 실시

최윤식 기자

등록 2013-11-21 09:31


작년 겨울에만 1만2천여 개의 수도계량기가 얼어서 터지는 등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4단계 ‘동파예보제’를 실시한다.

‘동파예보제’는 동파발생 위험도를 △예방 △주의 △경계 △특별경계로 기온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 따른 행동요령을 시민들에게 알리게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팝업,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안내된다.

아울러 동파에 취약한 7만8천 세대에 대해선 동파방지용 계량기를 설치하고 장비개선을 통해 벽체형·맨홀식 계량기의 보온성을 강화하는 한편, 겨울철 상수도 시민안전 종합상황실도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동파를 줄이기 위한 선제조치를 발표하고 시민들에게도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22일(금) 밝혔다.

시에서는 올 겨울 서울 기온이 평년(5.8℃~-2℃)보다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아서 한파로 인한 수도계량기나 수도관 동파가 많을 것으로 보고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했다.

지난해 서울시의 동파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기온이 영하 5℃ 밑으로 내려갈 때부터 동파가 발생하기 시작해 영하 10℃ 밑으로 내려가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도계량기가 동파하면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시민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수돗물 누수로 인해 물 낭비가 발생해 자원절약 면에서도 큰 손실로 이어진다.

동파예방 주요내용은 △동파예보제 △동파 취약세대, 동파방지용 계량기로 전면 교체 △일반주택 등 맨홀식 계량기통 내부 보온재 성능 개선 및 정비 △복도식아파트 계량기함 보온덮개 2중 구조로 개선·부착 △겨울철 상수도 시민안전 종합상황실 운영 등이다.

<예방→주의→경계→특별경계 ‘동파예보제’ 및 ‘단계별 시민행동 요령’ 전파>

‘동파예보제’는 겨울철 일 최저기온에 따라 △예방 △주의 △경계 △특별경계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단계별 시민행동 요령’을 예보한다.

‘예방’ 단계는 일 최저기온이 -5℃보다 높아 동파 가능성이 있는 단계로 계량기 보호통 내부를 보온재로 채우고 외부를 밀폐해 찬공기 유입을 차단한다.

‘주의’ 단계는 일 최저기온이 -5℃~-7℃ 사이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돼 동파가 발생하는 단계로, ‘예방’ 단계의 보온조치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경계’ 단계는 일 최저기온 -7℃~-10℃ 사이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되는 동파발생 위험수준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보온조치를 하더라도 욕조의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 흐를 정도로 틀어놓는다.

‘특별경계’ 단계는 일 최저기온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동파 다량발생 수준으로 단기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보온조치를 하더라도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 흐를 정도로 틀어놓는다.

<복도식아파트, 다세대, 소형상가 등 7만8천 세대 동파방지용 계량기 전부교체>

시는 복도식아파트, 연립 및 다세대, 단독·다가구, 휴일·주말 및 야간에 휴무하는 소형 상가 등 동파에 가장 취약한 7만8천 세대를 선정해 이달 말까지 동파방지용 계량기로 전부 교체할 계획이다.

휴일·주말 및 야간에 휴무하는 소형 상가, 소규모 건축공사장 등에는 문자메시지 안내를 통해 계량기 관리자로 하여금 동파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20mm용 동파방지용 계량기를 전국 최초로 개발 완료해 휴일 및 야간 휴무 등으로 동파 사고가 잦은 소형 상가 5천여 세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벽체형, 맨홀식 계량기 보온성 향상, 노출된 상수도관 점검 및 정비>

아울러 복도식아파트 등 541단지 34만 세대에 기존엔 홑겹이었던 수도계량기함 보온덮개를 2중 구조로 개선해 다음달 10일까지 부착 완료해 보온성을 높이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복도식 서민아파트는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아파트단지 내 구내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동주택의 벽체식 계량기함 설치기준(계량기함 규격, 단열재 및 보온재 재질, 내한시험 기준 등)을 보온을 강화하도록 구체화해 지난 5월 21일부터 구청 건축허가 시 적용하고 있다.

맨홀식 계량기통의 보온재가 파손된 단독 주택, 휴일·주말 및 야간에 휴무하는 소형상가 등 동파에 취약한 17,200세대를 선정해 기존 스티로폼 보온재보다 성능이 개선된 PE 일체형 보온재로 정비했다.

또, 취·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한강교량에 설치된 상수도관 및 지하철 공사현장 등에 노출된 상수도관에 대한 상수도 주요시설물을 점검 및 정비해 겨울철 동파 예방 및 비상사태 발생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파시 긴급복구 24시간 종합대책 상황실 운영, 주요장비 및 인력 확보>

시는 동파·동결 사고가 일어났을 때 신속한 복구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달 15일(금)부터 겨울철 상수도 시민안전 종합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 동파 발생 시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해 동파 교체용 계량기를 확보한 상태이며 굴삭기, 해빙기, 발전기 등 주요 장비는 물론 비상복구인력을 확보하는 등 긴급 복구 체계를 갖췄다.

아울러 혹한으로 인해 계량기 동파나 수도관 동결이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와 대형 상수도관 누수 발생에 대비, 비상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5일(화)부터 15일(금)까지 가상복구 훈련을 실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한편, 서울시는 동파예방을 위해서는 수도계량기 보온과 수도꼭지를 틀어놓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시민들에게 동파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홍보할 계획이다.

수도계량기를 보온할 경우에는 작년에 보온재로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보온재(헌 옷, 솜 등)를 사용해야 한다. 작년에 사용했던 보온재는 계량기함 내부 습기 때문에 젖은 경우 보온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도계량기 보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일이다. 특히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밤 사이·외출 시에는 욕조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는 게 중요하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엔 화기(토치램프, 헤어드라이기 등)를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따뜻한 물수건을(50~60℃) 사용해 수도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준다.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한다.

김경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수도계량기 보온을 미리미리 챙기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동파예보제와 종합상황실 운영 등으로 동파를 최소화하는 겨울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소개: 서울특별시청은 국제적인 도시이자 한국의 수도인 서울의 1천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이다. 서울시청은 2011년 10월부터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원순 시장이 시정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공약한 프로젝트는 집 걱정 없는 희망둥지 프로젝트, 밥과 등록금 걱정없는 배움터 프로젝트, 창조적이고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전시성 토건사업 재검토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기본이 바로선 도시와 안전한 도시시스템, 부채감축과 재정혁신을 통한 균형살림, 창조성과 상상력으로 서울경제 점프업, 소통 협력 참여 혁신으로 열린시정 2.0, 여성과 가족복지 등 여성 희망 프로젝트, 더불어 행복한 복지 우산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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