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자살예방 캠페인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어요' 에피어워드 실버 수상

이성규 기자

등록 2026-08-28 14:00

보건복지부의 자살예방 캠페인 숏드라마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어요'가 8월 27일 부산에서 열린 '2026 에피어워드 코리아'에서 실버를 수상했다.


보건복지부, 자살예방 캠페인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어요' 에피어워드 실버 수상

이번 캠페인은 에피어워드 파이널리스트에 진출한 작품 중 유일한 정부 기관 캠페인이다.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 어워드에서 공공 정책 캠페인이 최종 수상까지 이어진 것은 이례적인 성과다.


에피어워드는 칸 라이언즈, 클리오 어워즈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마케팅 어워드다. 단순한 광고의 창의성을 넘어 캠페인의 전략과 실질적인 사회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수상을 통해 자살예방이라는 공공 정책을 국민의 공감과 행동으로 연결한 정책 소통의 전략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캠페인은 시선을 자살 위험군 당사자에서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인으로 확장했다.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사람을 주변인이 발견하고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문을 통해 우울증이 의지의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영상은 지난해 12월 공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670만 회를 기록 중이다. 댓글창은 당사자와 가족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자발적 연대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정책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캠페인 공개 직후부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관련 검색량이 크게 늘며 국민들에게 정책 번호를 각인하는 데 기여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권병기 대변인은 '이번 수상은 자살예방과 같이 무겁고 어려운 정책도 국민의 삶에 닿는 이야기로 전달할 때 더 깊은 공감과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가 정책의 의미와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정책소통을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은 앞서 8월 21일 '대한민국공공PR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어워드 2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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