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9개 동서 마을축제·주민총회 동시 개최

김명희 기자

등록 2026-08-31 10:40

주민총회 참여자가 3년 새 4배로 늘어나자, 노원구가 올해도 19개 동 마을축제와 주민총회를 연계해 두 달간 운영한다.


8월 노원주민자치대학-구청장과 주민자치회가 그리는 새로운 노원 강연을 진행한 서준오 노원구청장.노원구는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19개 동에서 '2026년 동 마을축제 및 주민총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2015년 시작해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동 마을축제는 주민이 장소·프로그램 선정 등 준비 전 과정을 직접 기획하는 주민주도형 행사다. 코로나19로 2020~2021년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공연·전시·체험·먹거리·나눔장터 등 프로그램에 3만 8125명이 참여했다.


주민총회 참여는 같은 기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사전투표 포함 참여자는 2만 622명으로, 2022년 5,170명에서 약 4배 증가했다. 2023년 축제형 주민총회 도입 이후 참여가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축제와 주민총회를 연계한 것이 이 행사의 핵심 구조다. 주민들이 축제를 즐기는 동시에 마을 의제를 논의하고 투표로 2027년 자치계획을 결정한다. 각 동 주민자치회는 축제 현장에 투표부스를 운영하며,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7년 예산안에 반영된다.


올해 축제는 친환경과 지역성을 강화했다. 친환경 용기 사용을 권장하고 텀블러 할인 행사를 운영한다. 유명 연예인 중심 공연 대신 지역 문화예술인과 생활예술단체의 참여를 확대한다. 모든 동에 수어통역을 지원해 장애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첫 행사는 9월 5일 월계2동 비석골근린공원에서 열리는 '비석골축제 한마당'이다. 조선시대 초안산 분묘군의 역사성을 담아 전통놀이 체험과 초안산 산신제 등을 진행한다.


주민자치 참여층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하계1동 주민자치회에 장애인분과를 신설했으며, 월계1동과 공릉1동에서는 청년분과를 운영 중이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동 마을축제는 주민이 직접 만들고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이며, 주민총회는 동네의 미래를 주민 스스로 결정하는 주민자치의 장"이라며 "더 많은 주민이 지역의 변화와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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