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이 병와연구소 및 연민학회와 공동으로 11일 석남홀에서 '필불휴(筆不休), 병와 이형상의 광활한 학문 세계'를 주제로 제24회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인천시립박물관, 11일 '병와 이형상 학문 세계' 학술회의 개최
이번 학술회의는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지식인 병와 이형상(1653~1733)의 저서 '강도지' 등 6종 8책을 중심으로 그의 학문 세계와 저술 활동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형상은 인천이 배출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학자이자 목민관으로 성리학, 역사, 지리, 예학, 문학, 음악, 외교,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특히 그는 인천에서 27년을 머무르며 14종 37책을 집필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대변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날 박물관이 공개할 소장 자료에는 '강도지' 상·곤을 비롯해 '동도향음례', '접왜식례', '병와집', '선세사우친지록', '산중회화록' 등이 포함됐다.
이들 자료는 지리와 역사, 유교 의례, 시문과 서찰, 인적 교류 및 외교 업무 등 당시의 사회상을 담고 있어 이형상의 폭넓은 학문적 관심을 보여준다.
행사는 이임괄 병와공종회 회장의 축사와 허경진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5개 분야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이형상의 학문적 성취와 소장자료의 가치, 향후 연구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이번 학술회의에서 도출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소장자료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병와 선생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방대한 학문적 성취를 이룬 인천의 대표적인 지성'이라며 '이번 학술회의가 병와 선생의 학문적 성취와 박물관 소장자료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