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만 있던 회현역 출구, 15년 만에 엘리베이터 다시 생긴다

김명희 기자

등록 2026-09-16 11:40

설치 이듬해 멈춰선 뒤 15년째 방치돼 온 서울 회현역 1번 출구 엘리베이터가 중구의 직접 관리 전환으로 재가동 절차에 들어갔다.


회현역 1번 출구 엘리베이터 안내 포스터.


서울 중구는 회현역 1번 출구 인근 지하·지상 연결 엘리베이터를 구 공공관리 체계로 전환하고, 내년 1~2월 중 운행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엘리베이터는 2010년 설치 후 기부채납돼 서울시·중구 공동소유로 민간이 관리를 맡았으나, 이듬해 유지·관리 비용 문제로 운행이 중단됐다. 회현역 1·2번 출구에는 에스컬레이터 등 이동편의시설이 없어 주민과 관광객이 계단만 이용해야 했다. 회현동에는 올해 6월 기준 4,042명이 거주하며, 호텔 15곳과 게스트하우스 10곳이 들어서 있어 보행약자와 짐을 든 방문객의 불편이 이어졌다.


구는 지난 7월 법률자문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직접 관리·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확인했다. 이어 적극행정 심의를 거쳤고, 지난 9일 공동소유자인 서울시의 동의까지 받아 관리 전환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구는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내년 1월부터 노후 부품 교체와 시설 정비에 착수한다. 운행 재개 후에는 중구시설관리공단에 운영을 위탁해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회현역 엘리베이터 운행 재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을 꼼꼼히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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