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인천, 세계적 첼리스트 장-기엔 케라스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 연주

김상현 기자

등록 2026-09-16 12:00

아트센터인천이 10월 4일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기엔 케라스의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아트센터인천, 세계적 첼리스트 장-기엔 케라스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 연주

이번 공연에서 케라스는 첼리스트들에게 '궁극의 존재 이유이자 음악의 성서'로 불리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하루 동안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트센터인천에서만 단 1회 개최되는 이번 무대는 클래식 팬들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출신의 장-기엔 케라스는 바로크부터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해석과 테크닉으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 거장이다. 그는 현대음악의 거장 피에르 불레즈와 협업하고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등과 고음악 레퍼토리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쌓아왔다.


현재 아르모니아 문디 레이블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케라스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오트-프로방스 앙상블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반주 없이 오직 첼로 한 대만으로 선율과 화성, 다성 음악의 정수를 구현하는 작품이다. 이 곡은 1889년 파블로 카잘스가 악보를 발견하고 연구하면서 비로소 명곡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바흐는 6개의 조성을 통해 첼로의 음색과 화성적 가능성을 깊이 탐색했다. 5번 모음곡에서는 '스코르다투라' 주법을 사용해 묵직한 음색을 끌어냈고, 6번 모음곡은 5개의 줄을 가진 특수 첼로를 위해 작곡되어 악기의 한계를 넘어서는 화려함을 자랑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안느 테레사 드 케르스마커와 7년간 진행한 무용 프로젝트를 통해 진화한 케라스의 바흐를 만날 수 있다. 그는 무용수들과 호흡하며 '바흐의 모음곡이 근본적으로 춤곡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통찰을 얻었다.


이를 통해 저음의 엄격한 구조 속에 상성부 선율을 재즈처럼 유연하게 풀어내는 독창적 해석을 완성했다. 케라스는 이 철학을 담은 2024년 두 번째 전곡 앨범으로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예매 및 상세 정보는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www.aci.or.kr)와 대표전화(032-453-7700)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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