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물포구 철강산업 위기 극복 위해 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

김상현 기자

등록 2026-09-21 13:39

인천광역시가 건설 경기 침체와 철강재 수급 불안 등 복합적인 경영 위기를 겪는 제물포구 철강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21일 산업통상부에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인천시, 제물포구 철강산업 위기 극복 위해 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은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주된 산업의 급격한 침체가 우려되는 지역에 정부가 선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정 시 공고일부터 2년간 기업과 근로자,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지원책이 가동된다.


인천시는 그간 산업통상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으며, 경제국 주도의 대책반과 민관협의체를 출범해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전라남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정밀 실태조사를 거쳐 신청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제물포구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핵심 철강 기업이 밀집한 수도권 공급 거점이다. 그러나 최근 철근 중심의 산업 구조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기업들의 생산량 감축과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경영 악화의 여파가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 고용시장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 이번 지정이 실현될 경우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만기 연장, 연구개발(R&D) 지원 등 지역 특화 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통해 철강 기업의 기술 혁신과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촉진하고, 지역 일자리를 지키는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제물포구가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비 40억 원을 확보해 관련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산업통상부는 현장 실사와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시는 행정체제 개편으로 출범한 제물포구 기준에 맞춰 자료를 재정비하는 등 지정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철강산업은 제물포구를 넘어 인천 제조업과 수도권 산업생태계를 지탱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최근 철강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지역경제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어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보호를 통해 제물포구와 인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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