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이 거대한 전시장으로… '2026 서울디자인위크' 14일 개막

김상현 기자

등록 2026-10-01 17:31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DDP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2026 서울디자인위크'를 개최한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DDP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2026 서울디자인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 레시피(The Design Recipe)'를 주제로 열린다. DDP에서 진행되는 전시와 컨퍼런스뿐만 아니라 동대문, 연희, 성수, 서촌, 압구정 등 5개 권역 150개 디자인 스팟을 잇는 '서울 디자인 로드'를 통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디자인 전시장으로 확장한다.


행사의 핵심인 'DDP 디자인페어'에는 79개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여한다. 기존 품목별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생활방식과 취향을 기준으로 전시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20개 대학 100여 명의 학생 디자이너들이 현대자동차, 옥스팜, 굽네 등 기업과 협업한 결과물도 공개된다. 예비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제품과 브랜드 디자인으로 발전하는지 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컨퍼런스에는 유현준 홍익대 교수, 마리아 포로 살로네 델 모빌레 회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가능성과 K-디자인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DDP 디자인전시에서는 디자이너의 창작 과정을 조명하는 다양한 기획전이 마련된다. 스페인 푸드 디자인 스튜디오 폰도의 전시를 비롯해 디자인이 실제 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사례들을 폭넓게 소개한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외부 연계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성수에서는 서울의 공간을 재해석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연희에서는 지역 내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방하는 '디자인 오픈스튜디오'가 운영된다.


재단 측은 지난해 약 3만 명의 유료 관람객이 페어를 찾는 등 디자인에 대한 높은 시민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디자인을 단순히 관람하는 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도시를 이동하며 취향을 발견하는 축제로 기획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디자인은 사람들의 취향과 생활방식을 읽고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만드는 힘'이라며 '올해 서울디자인위크는 서울 곳곳의 창작 현장을 연결해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산업으로 성장하고, 서울의 브랜드와 K-디자인이 세계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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