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신청자 125만 명 달하는데 대기자만 20만 명 육박

이성규 기자

등록 2026-10-04 18:23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은 3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8월 기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대기자가 총 19만 7,25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노인일자리 신청자 125만 명 달하는데 대기자만 20만 명 육박

이는 2025년 전체 대기자 수인 14만 1,569명과 비교했을 때 불과 8개월 만에 39.3% 증가한 규모로, 이미 전년도 연간 대기자 수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연도별 대기자 추이를 보면 2021년 8만 9,848명, 2022년 8만 8,832명, 2023년 8만 1명, 2024년 9만 1,990명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이다가 2025년부터 급증세를 나타냈다.


사업유형별로 살펴보면 노인역량활용사업에 가장 많은 수요가 몰렸다. 이 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대기자는 9만 9,77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노인공익활동사업 대기자가 8만 3,508명, 공동체사업단 대기자가 1만 3,976명으로 뒤를 이으며 일자리 부족 현상이 전반적으로 심화하고 있음을 보였다.


지역별 격차 또한 상당한 수준이다. 대기자 수는 경기도가 4만 7,5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만 212명, 부산 1만 8,889명, 대구 1만 5,934명, 경남 1만 4,20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소병훈 의원은 '노인일자리를 확대했다는 것만으로 노인들의 일자리 수요가 충족됐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이어 '신청자는 늘어나는데 선발자는 제자리이고 대기자만 급증하고 있다면 현재의 사업량 결정과 배정 방식이 실제 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노인역량활용사업에만 10만 명에 가까운 대기자가 발생한 것은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것과 함께 어떤 일자리를 원하는지, 지역별로 어떤 일자리가 부족한지를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 의원은 '지역별·사업유형별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 배정과 대기자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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