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최고의 대도시 1위 등극…도쿄 제치고 정상 차지

김상현 기자

등록 2026-10-08 14:32

서울이 미국 유력 여행 전문지 독자들이 직접 뽑은 '세계 최고의 대도시' 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세계 최고의 대도시 1위 등극…도쿄 제치고 정상 차지

6일(현지시간) 콘데나스트 트래블러가 발표한 '2026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 따르면 서울은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던 도쿄를 제치고 세계 1위 도시에 올랐다. 지난해 5위였던 서울은 4계단 상승하며 프놈펜, 상하이, 시드니, 파리 등 유수의 관광도시를 앞질렀다.


올해 39회를 맞은 이번 어워드는 독자 투표로 진행됐으며, 총 79만 8,867표가 집계됐다. 콘데나스트 트래블러는 보그, 뉴요커 등을 발행하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콘데나스트의 여행 전문지다.


매체는 서울에 대해 역사와 현대, 자연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도시라고 평가했다. K팝과 K드라마 등 문화적 관심은 물론, 2천 년을 이어온 복합적인 역사가 서울의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발표된 순위는 서울이 단순한 한류 콘텐츠를 넘어 역사, 예술, 미식 등 다양한 관광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실제 여행객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투표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도시 전체뿐 아니라 일상과 골목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높다.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영국판이 발표한 '2026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에서 서울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식당 주인이 음식을 설명해 주고 시민이 지하철 길을 안내하는 등 일상 속 작은 친절이 여행객에게 오래 남는 인상을 준다'고 소개했다. 한국 문화 속 존중의 가치가 여행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영국의 타임아웃은 종로3가를 '2026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로 선정했다. 익선동의 한옥과 서순라길의 공방 등이 조화를 이루며 정취와 활력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글로벌 MZ세대의 반응 역시 뜨겁다. 지난 8월 트래지 트래블이 발표한 '2026 더 트래지스'에서 서울은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해당 부문 최초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의 지속적인 도시 정비 정책도 이러한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 시는 한옥 보전과 역사공간 복원, 골목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고유한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왔다.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연결한 율곡로 녹지 조성과 서순라길 보행공간 확장은 대표적 성공 사례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지역 상권과 창작 공간이 어우러지는 환경을 조성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골목, 미식, 야간 문화 등을 관광자원화하여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을 높일 계획이다. 관광객이 도시 곳곳의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확충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이 세계 최고의 대도시 1위에 오른 것은 2천 년의 역사와 세계를 사로잡은 K-컬처, 한옥과 골목에 담긴 일상까지 서울이 쌓아온 다채로운 매력을 세계인이 인정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의 역사와 고유한 멋을 지키면서 새로운 문화와 활력을 더해, 시민에게는 자부심이 되고 세계인에게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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