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020년 우리 국민의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1회 평균음주량과 음주 빈도는 감소했지만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은 증가하는 등 음주 문화가 달라졌다고 밝히면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 고위험음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주빈도와 음주량을 고려해 건전한 음주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국민 중 최근 6개월 이내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주요 특징은 전반적으로 1회 음주량은 감소한 반면, 모든 연령대에서 고위험 음주 경험 비율은 증가됐고 코로나 19로 음주 빈도는 줄고, 음주 장소는 집으로, 음주 상대는 혼자 또는 가족으로, 음주 상황은 혼자 있을 때나 TV등을 볼 때로 달라졌다.
코로나19 이후 음주 빈도 변화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6개월 동안 주로 마셨던 주류는 맥주 94.6%, 소주 77.1%, 탁주 52.3%, 과실주 31.5% 순으로, 이 중 탁주는 2017년 대비 선호도가 증가 됐으며, 특히 20대와 60대에서 탁주 선호도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류별 1회 평균음주량은 소주 5.4잔, 맥주 4.4잔, 탁주 2.7잔, 과실주 2.9잔으로, 지난 2017년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고위험음주 경험 비율은 63.5%로 2017년 조사결과(57.3%)와 비교할 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고, 남성(67.2%)이 여성(59.7%)보다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험음주 경험은 30대(70.0%)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10대의 경우 2017년보다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조사돼 관리와 주의가 요구된다.
폭탄주 경험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됐으며, 주로 20∼30대가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탄주를 마시는 이유는 술자리가 좋아서(25.0%), 기존 주류보다 맛있어서(23.6%), 주변 사람들의 추천(18.8%) 순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주 빈도는 줄었고, 주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후, 술을 마시는 빈도에 변화가 있다는 응답자는 35.7%였으며, 이 중 매일 마시는 경우는 2.0%→1.2%로, 주5~6회는 3.8%→2.7%로, 주3~4회는 12.9%→6.4%로, 주2회는 19.7%→15.5%로 감소했다.
술을 마시는 장소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2%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주점‧호프집, 식당·카페 등 외부 영업시설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음주장소가 자신의 집(92.9%), 지인의 집(62.9%), 식당·카페(35.8%) 순으로 조사됐다.
술을 함께 마시는 상대가 바뀌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3%이며, 코로나19 이전에는 친구·선후배(90.0%), 직장동료(72.8%)에서, 코로나19 이후 혼자(81.9%), 가족·배우자(76.7%)로 변화됐다.
아울러 술을 마시는 상황이 변했다는 응답자는 22.2%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친목, 회식 순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혼자 있을 때, TV·콘텐츠를 볼 때,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할 때 순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자신에게 맞는 건전한 음주 습관이 중요하며 특히 올해는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면서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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