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새해를 알리는 신라대종공원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2019년 12월 31일 거행된 경주시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모습
매년 12월 31일 밤에 노동동 소재 신라대종공원에서 신라대종을 33회 치는 행사가 취소된 것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마다 시민의 안녕과 화합을 위해 개최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올해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주시는 매년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렀던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취소한 것은 최근 몇 주 새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4207명으로 닷새 전인 지난 21일에는 무려 7455명을 기록했다.
주낙영 시장은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오프라인 제야의 종 행사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온라인 방식의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31일 밤에 녹화해 다음달 1일 오전 8시~11시 송출할 계획이다. 사전 녹화 시 참석자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또 경주시는 타종행사가 취소됐지만 해가 바뀌는 밤12시 전후에 첨성대, 봉황대와 대릉원 등에서 새해를 맞이하려는 인파가 운집할 가능성을 우려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주시는 해맞이 방문객을 줄이기 위해 일부 구간 도로를 통제하기로 했다.
내년 1월 1일 0시부터 해가 뜰 때까지 불국사 주차장∼석굴암 삼거리∼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구간 통행을 제한한다. 또 불국사 주차장에서 석굴암 주차장까지 한시적으로 운행되던 전세 버스도 이번엔 운행하지 않는다.
경주 대표 해맞이 명소인 양북면 봉길리 문무대왕릉 일대에도 해맞이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온 `문무대왕릉 신년해룡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대체한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올해만큼은 가정에서 안전하게 새해를 맞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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