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에서 열리며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세계화를 이끈다.
제 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인천시 홍보부스에서 투자유치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이 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 개청 이후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 경제행사로, 전 세계 한인 경제인을 비롯해 해외 바이어, 국내 기업인 등 약 2,00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는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세계화와 지속가능한 협력’을 주제로, 통상위원회 회의, 수출상담회, 투자유치설명회,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글로벌 취업설명회,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재외동포 경제인의 글로벌 역량과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의 인천 개최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첫째는 재외동포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한민족 네트워크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대회 유치는 그 결실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인천은 해외 투자 유치, 청년 글로벌 취업 확대 등 구체적인 성과를 목표로 한다.
둘째는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첨단 산업단지를 갖춘 대표적인 글로벌 도시로, K-뷰티, K-푸드, 바이오, IT 등 핵심 산업을 세계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의 교류 및 투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셋째는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결속 강화다. 각국의 한상(韓商)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면서 투자, 무역, 스타트업 협력은 물론, 세대 간·국가 간 연대가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제를 매개로 한 민족 공동체의 새로운 상징성을 부여한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주목된다. 인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이번 대회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7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40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102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참가자 소비지출 46억 원은 숙박, 교통, 외식, 관광 등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직결될 전망이다.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인천 지역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의 수출상담회가 진행되며,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 대회에서 인천 기업들이 1,258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만큼, 이번에도 상당한 실질 성과가 기대된다. 또한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구매상담회도 함께 열린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기적 경제효과를 넘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행사장 내 인천 홍보관과 ‘재외동포 인천방문의 해’ 부스를 운영하고, 참가자를 위한 스탬프 투어, 웰니스 투어, 문화예술회관 공연, 첨단산업 시찰 등도 마련된다.
특히 인천시립무용단이 준비한 환영공연과 지역 전통주를 활용한 만찬 등은 ‘문화와 경제가 함께하는 국제행사’라는 인천시의 정체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행사 이후에도 참가 기업과 해외 경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속 네트워킹 및 투자 유치 활동을 이어가 ‘지속형 한상 네트워크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인천 개최는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인천이 명실상부한 한민족 네트워크의 중심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환점”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사)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재외동포청이 후원하는 행사로, 1996년부터 매년 10월 국내외 순회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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