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국악예술단 정기공연 '이춘풍전'이 이달 17일 무대에 오른다. 전석 사전 예약이 이미 마감돼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국악예술단 정기공연 포스터.노원구(구청장 오승록)와 노원문화원은 2026 국악예술단 정기공연으로 판소리계 고전소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이춘풍전'을 오는 4월 17일 금요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오후 2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공연되며, 6세 이상이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이 전 좌석 조기 마감된 상태여서 추가 현장 접수는 어렵다.
원작 '이춘풍전'은 한량 이춘풍의 행적을 익살스럽게 풀어낸 작품으로, 강단 있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내세워 오늘날까지 주목받는 고전이다. 이번 무대는 원작의 해학적 재미를 살리면서도 현대적 해석을 더해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제작진도 탄탄하다. 노원문화원 국악예술단 이경숙 단장이 총감독을 맡고,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가 예술감독으로 합류했다. 무대에는 국악예술단원과 굳굿아트(예술숲), 사물놀이 이서&예성이 출연해 국악·연희·무용을 한데 엮은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구성은 총 3장으로 '출발(出發)·곡절(曲折)·환향(還鄕)'으로 나뉘며, 사설난봉가·흥타령·창부타령 등이 무대를 채운다.
구와 노원문화원은 2023년 '마들, 뺑파', 2024년 '방자전', 2025년 '맹진사댁 경사'까지 매년 고전소설을 연희마당놀이로 재해석한 정기공연을 꾸준히 이어왔다.
국악에 대한 구민 수요가 커지면서 지난해부터는 근린공원 등을 찾아가는 '신명마당' 공연도 병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불암산 철쭉제 등에 추가 편성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와 문화원이 함께 꾸준히 노력한 결과 우리의 소리, 우리의 문화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생명력을 얻고 있다"며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구민들이 향유하는 문화의 다양성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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