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사고 1년…광명시, 위기 넘어 '사고 대응 표준'으로
광명시가 신안산선 붕괴 사고 발생 1주기(4.11.)를 맞아 피해 주민의 완전한 일상 회복과 공사 구간 전반의 안전 시스템을 혁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은 13일 "신안산선 사고 발생 직후부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전진단, 도로 복구, 기반시설 정비, 생활안정 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포스코이앤씨로부터 사고 현장 인근 인프라에 대한 '전면 재시공' 수준의 보강과 행정적 손실 보상에 대한 약속을 이끌어냈다"며 "시공사가 약속한 조치를 완벽히 이행하고, 모든 피해주민·소상공인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3월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사장과 면담을 갖고, 사고 현장 인근 인프라에 대해 단순 보강이 아닌 '전면 재시공' 수준의 보강 방식 개선과 버스 우회 운행에 따른 손실 보상 등에 대한 확답을 받아냈다. 이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난 1년간 이어온 광명시의 지속적인 노력과 강력한 대응이 반영된 결과다.
시는 사고 이후 체계적인 수습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민원 대응 정책전담팀(TF)과 피해자 지원센터를 포함한 '광명시 사고수습지원본부'를 즉각 설치했다. 이후 매주 현안 회의를 개최해 복구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건설사고조사위원회와는 별도로 시 자체적으로 '광명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사고 현장 확인, 공사 관계자 청문을 실시하고 설계·감리·시공·계측 등 관련 자료를 정밀하게 분석해 객관적인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지부진했던 피해 보상과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대외적인 공조도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5월에는 신안산선이 지나는 경기도 내 4개 지방정부(안양시, 시흥시, 화성시, 안산시)와 손잡고 안전 시공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으며, 피해주민·시민단체와 함께 국회를 찾아 시정의 목소리를 개진했다.
이어 12월에는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를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 끝에 올해 2월에는 피해주민-광명시-공사 관계자가 참여하는 '신안산선 시민안전민관협의체'가 출범했다. 시의 거듭된 요구를 시공사가 수용하며 구성된 이 협의체는 민·관·산 협의 기구로서 공사 공정과 안전관리 현황을 투명하게 점검하고 공유하는 '시민 참여형 안전 감시 체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사고 직후부터 무료 법률·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피해 보상 상담과 연결을 돕는 전용 창구인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시 차원의 가용 자원을 모두 투입했다.
아울러 3단계에 걸친 정밀 안전진단으로 붕괴 영향권 내 건축물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한편, 도시가스 배관 등 주요 기반 시설을 정상화하고, 단절됐던 오리로 임시도로를 복구하는 등 시민 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남은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철저한 안전 확인을 전제로 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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