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중동사태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이달부터 총 37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2분기 중소기업육성융자.중구는 지난해보다 약 두 달 앞당겨 무담보 특별신용보증 350억 원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6일 우리·하나·국민·신한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5개 시중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지역경제 밀착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와 5개 은행이 재단에 출연한 총 28억 원을 기반으로, 재단은 출연금의 12.5배인 35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전년 대비 75억 원 늘어난 규모다.
지원 대상은 중구에 사업자를 등록한 소기업·소상공인으로, 신용도에 따라 보증 한도가 결정된다. 대출금리는 연 2.6% 내외이며, 1년 거치 후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 적용된다.
올해는 신청 편의도 개선했다. 중구청 1층에 전용 접수창구를 마련한 데 이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생업으로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소상공인은 재단 모바일 앱으로 상담한 뒤 'AI내편중구'를 통해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도 병행한다. 사업자 등록 후 6개월이 지난 중구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융자 한도는 전년도 매출액의 2분의 1 이내로, 일반 업체는 최대 5,000만 원, 제조업체는 최대 1억 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연 1.5% 고정으로 5년에 걸쳐 상환하며, 은행 여신 규정에 따른 담보 제공이 필요하다. 신청은 22일까지 중구청 도심산업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되며, 지원 대상은 4월 말 운용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두 융자는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며, 문의는 도심산업과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중동사태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기업에 경영 안정과 재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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