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이 야외 결혼식 지원사업 대상자 28쌍을 최종 선정하며 국민 참여 확대에 나섰다.
국립고궁박물관 야외 은행나무(25.11.)
국립고궁박물관은 올가을 박물관 내 은행나무 쉼터를 혼례 장소로 무료 개방하는 ‘야외 결혼식 지원사업’ 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다. 당초 4주간 16쌍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접수에서 총 293쌍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6주간 28쌍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이번 사업은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이고 전통 문화공간을 활용한 공공예식 확산을 목표로 추진됐다. 선정된 커플에게는 야외 예식 공간뿐 아니라 별관 실내 피로연장 대관과 비품비 100만 원이 지원된다. 특히 저소득층과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 2쌍에게는 최대 650만 원 한도 내 전액 지원이 이뤄진다.
선정 과정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진행됐다. 위원회는 다문화가정, 국제결혼, 장애인, 군인, 소방·경찰 등 공공직 종사자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청년층,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 등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를 고려해 대상자를 선발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참여자 구성의 다양성을 동시에 반영했다.
고궁박물관은 향후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27년에는 봄과 가을로 사업을 확대하고,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국민 누구나 문화유산 공간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열린 박물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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