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국 최초 엣지형 AI 선별관제시스템 도입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엣지형 AI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AI 카메라가 현장에서 영상을 직접 분석한 뒤 선별된 정보를 관제센터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범죄·재난 등 비상상황 대응 속도와 관제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AI 선별관제시스템'은 관제요원의 육안 중심 모니터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CCTV 영상 내 사람과 차량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험 상황과 이상행동(배회, 쓰러짐, 침입, 폭행 등) 발생 시 관제요원에게 즉시 표출해주는 시스템이다. 구는 2023년 방범용 CCTV 100대에 선별관제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이후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전체 방범용 CCTV 4,121대 중 약 49%에 해당하는 2,011대에 적용·운영하고 있다.
현재 구가 운영 중인 AI 선별관제시스템은 CCTV가 촬영한 영상을 관제센터 서버로 전송하면 서버가 이를 일괄 분석하는 방식이다. 구는 선별관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왔으나, 적용 카메라 수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전송 지연과 서버 부하가 커지고 실시간 대응에도 다소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시스템 안정성과 관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으며, 보다 효율적인 운영체계 마련을 위해 선도적으로 시스템 고도화에 나섰다.
이번에 구가 본격 추진하는 엣지형 AI 선별관제시스템은 카메라 자체에 AI 기능을 탑재해 현장에서 촬영과 동시에 영상을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처럼 모든 영상을 관제센터로 보내는 대신 이상행동으로 선별된 정보를 전송해 탐지와 상황 전파,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불필요한 영상 데이터 전송을 줄여 관제 효율을 높이고, 네트워크와 서버 부담, 운영비용도 함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본격 도입에 앞서 2025년 9월부터 3개월간 엣지형 AI 카메라의 성능과 운영 적합성에 대한 사전 평가를 진행해 관제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모델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범죄 및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15개소에 33대를 우선 설치하고, 4월 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연말까지 150대를 추가 구축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서초구는 지역 안전관리와 선제적 대응을 위한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최 전국 CCTV 통합관제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AI 영상분석 기반 혼잡도 관제시스템 구축과 전국 최초 동주민센터 영상관제시스템 도입 등 서초구의 선도적 관제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엣지형 AI 선별관제시스템 도입은 이러한 운영 성과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후속 고도화 사업으로, 지역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CCTV 관제센터가 공공안전의 최전선에서 지역 곳곳을 24시간 촘촘히 살피며 주민 안전을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선별관제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해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스마트도시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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