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대규모점포 내 인파 밀집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점포 다중운집인파사고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및 위기상황 매뉴얼」을 전국 최초로 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중부소방서 현장 대응 자문.올해 1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으로 실내 안전사고가 재난 유형으로 새롭게 포함되면서, 매장 면적 3,000㎡ 이상의 백화점·대형마트·복합쇼핑몰 등 대규모점포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준이 필요해졌다. 이에 중구는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지침 마련에 나섰다.
매뉴얼은 다중운집 유형을 사전 예고된 축제·행사, 주기적 밀집, 시설 고장 등 예측 곤란 밀집 등 3가지로 분류하고, 현장 혼잡도에 따라 3단계 대응 절차를 규정했다.
실내 수용 인원 기준과 단계별 조치사항을 명확히 담았으며, 군중 속 호흡 공간 확보법 등 실질적인 시민행동 요령도 포함해 구민의 위기 대응력을 높였다.
제작 과정에서는 민관이 힘을 모아 별도 예산 없이 완성했다. 남대문경찰서와 중부소방서가 현장 대응 체계 자문을 맡았고,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재능기부로 기술 자문에 참여했다. 완성된 매뉴얼은 관내 대규모점포에 배포하고 구 홈페이지에도 공개했다.
구는 타 기관과도 매뉴얼을 공유해 안전관리 모델을 확산하고, 모니터링과 모의 훈련을 통해 현장 작동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한 실내 인파 사고 매뉴얼이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선제적 조치로 가장 안전한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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