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중계그린아파트와 하계장미아파트가 구청의 공공지원을 받아 오는 5월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공공지원 추진 아파트단지 위치도.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단지에 대한 공공지원을 진행해 왔다고 27일 밝혔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근거한 이 제도는 구청이 추진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용역 비용과 행정 지원을 직접 맡아 주민을 대신하는 방식이다.
정비사업 초기 절차 지연과 주민 간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 단지는 정비구역 지정 전 단계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사례로, 사업 추진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
4월 22일 기준 중계그린은 68.5%, 하계장미는 63.2%의 동의율을 각각 확보해 추진위 구성 법정 요건인 50%를 이미 넘어섰다. 추진위 구성 동의가 향후 조합설립 동의로 인정될 수 있는 만큼, 두 단지 모두 조합설립에 필요한 70% 달성을 목표로 동의서 징구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 계획 규모도 크다. 하계장미아파트는 최고 59층 초고층 단지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계그린아파트는 최고 49층, 총 4,360세대 규모의 대단지 계획안을 제시했다. 두 단지는 각각 중계·하계권역 재건축의 선도 단지로,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인근 단지 재건축에도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구는 6월에는 하계한신동성아파트에 대한 공공지원 용역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 개최, 홍보, 동의서 징구, 추진위 구성 등 초기 단계 전반에 걸쳐 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추진위원회 구성 절차가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주민들의 높은 참여 의지로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의 단계별 맞춤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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