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아시아개발은행과 5억 달러 규모 '핵심광물 공급망 금융 동맹' 구축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이 국내 정책금융 최초로 국제기구와 '핵심광물 사업 공동지원'에 나선다.
수은은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5억 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업무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황기연 행장과 간다 마사토(Kanda Masato) ADB 총재는 3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및 공동 금융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골자로 한 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은이 운용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은 ADB가 신규 조성하는 아시아·태평양 역내 개도국 핵심광물 사업 금융지원 플랫폼인 '핵심광물-제조업 연계 금융협력기구'(CMM FPF)에 참여한다.
수은은 대출·보증·투자 등 기금의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2029년까지 5억 달러 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다.
ADB는 이를 기반으로 총 지원규모를 20억∼30억 달러까지 확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개도국 유망 핵심광물사업 공동 발굴 ▲핵심광물 탐사·채굴·정제·제련 및 가공, 재자원화 등 가치사슬 전 단계 협조융자 ▲고위험 핵심광물 사업에 대해 대출·보증·기술지원을 결합한 협조금융 구조를 사안별로 협의한다.
특히, 수은은 기금의 취지와 목적에 따라 ADB가 추진하는 사업 중 우리 기업의 지분 참여 또는 장기 구매계약 확보 등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선별적으로 지원한다.
황 행장은 "이번 협약은 대외 신인도와 역내 전문성이 높은 국제기구와의 핵심광물 사업 공동지원 및 공급망 안정화 기반을 마련한 정책금융 최초 사례"라며 "핵심광물과 희토류가 풍부하지만 탐사, 채굴, 정·제련 등 상업화가 미흡한 아태지역 개도국에 우리 기업이 진출해 공급망의 안정적 구축과 연계될 수 있도록 ADB와 유기적 협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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