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새활용센터가 고물가 시대 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 소비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셀프공구체험장.송파구는 2021년 기존 재활용센터를 새로 단장해 문을 연 센터(문정로 246)는 3년째 '셀프공구체험'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주민이 직접 공구를 들고 망가진 살림살이를 고치는 프로그램이다. 의자·탁자·선풍기처럼 직접 들고 올 수 있는 작은 가구나 생활용품이 대상이다.
수리수선실에는 드릴·톱·망치 등 공구와 볼트·너트·바퀴 등 부품 100여 종이 갖춰져 있다. 직원이 공구 사용법을 곁에서 안내해 처음 공구를 잡는 사람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전동드릴 사용법 교육을 강화했으며, 체험 전 새활용의 의미와 자원 재사용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셀프공구체험은 매월 넷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송파구 거주 성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센터에는 중고가전과 가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판매장도 운영된다. 가구와 생활용품 5천여 점이 상시 진열돼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고 물품 1만1,865점이 새 주인을 만났다. 여름철을 앞두고 요즘은 선풍기(2만~5만 원)와 에어컨(20만~40만 원대)을 찾는 발길이 많다.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 40종, 식탁·장롱 등 가구 34종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버리려던 물건도 손을 조금만 보면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다"며 "송파구 새활용센터에서 직접 고쳐 쓰는 즐거움 속에 살림 부담도 덜고, 자연스럽게 자원 절약 습관까지 배워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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