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9월 말까지 폭염 종합대책 시행…무더위쉼터 76곳·그늘막 175개 운영

김명희 기자

등록 2026-06-01 10:40

서울 중구가 올해 처음 도입되는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에 맞춰 단계별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9월 말까지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무더위쉼터 점검 현장.중구는 폭염특보 발효 시 폭염대책본부를,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2단계 체계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새롭게 도입된 만큼 현장 대응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더위쉼터는 이마트 청계천점과 종교시설 5곳이 새롭게 참여해 총 76곳으로 늘었다. 폭염특보 발효 시 구청사 쉼터를 24시간 개방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동주민센터 쉼터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밤 10시까지 연장한다.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7~8월에는 저소득 고령가구와 주거 취약 노약자를 위해 객실당 최대 10만 원을 지원하는 '무더위안전숙소'도 운영한다.


야외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설 확충도 이어진다. 서소문역사공원에 쿨링포그를, 손기정체육공원에는 차양형 그늘막을 설치한다. 동주민센터·도서관 등 29개소에는 양산대여소를 운영한다. 7~8월 주민 이용이 많은 공원 등 6개소에는 생수냉장고를 배치한다. 


스마트 그늘막 4개를 포함한 횡단보도 주변 그늘막 175개의 개·폐 상태와 파손 여부도 수시로 점검한다. 6월 중 스마트 그늘막 6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버스정류장 스마트쉼터 20개소와 냉열의자 66개도 운영한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살수 작업도 병행한다.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촘촘히 마련했다. 건강과 생활환경이 취약한 주민 1,440여 명을 전화·방문·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수시 확인하고,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는 하루 두 차례 이상 순찰을 실시한다. 


폭염 취약가구에는 냉방용품과 냉방비를 지원하며, 폭염예방키트 800여 개도 제작·공급할 계획이다. 건설현장과 옥외근로자 보호를 위한 무더위 휴식시간제와 안전교육, 불시 점검도 함께 추진한다.


배형우 부구청장은 "여름철 폭염에 철저히 대비하고 빈틈없이 대응해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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