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전통시장 5곳의 시설 개선에 17억 5천여만 원을 투입한다. 폭염과 장마가 시작되기 전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증발냉방장치(쿨링포그) 설치 모습.
강동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서 고분다리·명일·성내·둔촌역·암사종합시장 등 5개 시장이 한꺼번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시장이 뽑힌 것이다. 사업비는 서울시·강동구·시장이 분담한다. 구는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구비를 확보했다.
시장별 공사 내용은 제각각이다. 둔촌역전통시장은 낡은 차양을 걷어내고 비와 눈에 대비한 덮지붕(캐노피)을 새로 올린다. 암사종합시장은 지붕형 통로 아케이드의 노후 패널을 교체해 장마철 누수·누전을 막는다.
명일전통시장과 고분다리전통시장에는 각각 증발냉방장치(쿨링포그)를 달아 여름철 폭염을 낮추고 공기 정화 효과도 높인다. 성내전통시장은 기존 상징조형물을 새로 단장하고 LED 전광판을 교체해 외관과 홍보 기능을 함께 개선한다.
주차 여건 개선도 병행된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된 길동복조리시장 공영주차장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길동 119안전센터 뒤편에 27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짓는 사업으로, 지난 5월 부지매매 계약을 마쳤다. 올해 기존 건물 철거를 끝내고 내년 초 준공할 예정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전통시장 이용 환경이 한층 개선되고, 더 많은 구민이 편하게 시장을 찾아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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