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2026년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12개사를 대상으로 현판수여식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신산업 생태계 확산과 글로벌 유니콘 육성을 위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2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열린 '’26년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현판수여식 및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노용석 제1차관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비수도권 지역 혁신성장을 이끄는 초격차 스타트업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행사에는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국가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사업화와 연구개발(R&D), 투자유치,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2023년부터 매년 200개 안팎의 기업을 선발해 현재까지 총 804개사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기업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신규 선정 기업 중 비수도권 비중은 2023년 28.7%에서 2024년 30%, 2025년 33%, 2026년 35.5%로 매년 상승했다. 지역 기반 혁신기업이 신산업 분야에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기존 10대 초격차 분야를 정부 전략산업과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6대 전략산업, 12대 신산업 기술 분야로 확대 개편했다.
신설된 체계는 AI 분야의 AI 모델·인프라, 반도체, 모빌리티, 양자·보안·네트워크, 로보틱스를 비롯해 바이오 분야의 생명·신약과 헬스케어, 콘텐츠, 방산·우주항공·해양, 친환경, 에너지·원자력·핵융합, 첨단제조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모집에는 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을 통해 총 20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일반공모 기준 경쟁률은 16.8대 1로, 2023년 13대 1, 2024년 13.1대 1, 2025년 13.7대 1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정 기업에는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여기에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6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이 추가 지원돼 기업당 최대 12억원의 직접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투자와 수출 지원, 전문기관 연계 기술개발,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글로벌 진출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중기부는 기존 지원기업 가운데 성과가 우수한 15개사를 선정해 향후 2년간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 사업화 자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3년 이후 지원을 받은 기업 가운데 AI 반도체 기업 파두,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 등 3개사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13개 기업이 총 67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17개 기업은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산업 분야별 우수 성적으로 선발된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현판 수여와 함께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 기업들은 투자 유치와 인재 확보, 대기업 협력 확대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중기부는 지역 창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전국 10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중심으로 지자체, 유관기관,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등이 참여하는 '초격차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설명회(IR), 1대1 투자상담, 대·중견기업 밋업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비수도권 지역의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비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지역 경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더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도록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평가 시 지역 가점을 도입하는 등 지역의 우수한 신산업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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