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한 지 50년이 넘은 영등포구청이 통합 신청사로 새롭게 태어난다.
영등포구청에 걸린 ‘통합 신청사’ 조감도.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낡고 협소한 구청 본관과 보건소·구의회·구민 공간을 통합한 신청사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 2031년 개청을 목표로 한다. 구는 지난해 말까지 신청사 기금 1,000억 원을 조성했으며,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선정하고 주민설명회도 마쳤다.
새 청사에는 어린이집·대형 북카페·교육 및 일자리 지원 시설·휴식 공간 등을 마련해 구민 편의 기능을 강화한다. 지하철 영등포구청역과 신청사를 직접 연결해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공사 방식도 눈길을 끈다. 현 청사 바로 앞 부지에 새 청사를 짓는 '순환개발방식'을 도입해 외부 임시청사 이전 없이 기존 청사를 운영하면서 공사를 진행한다. 신청사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 청사 부지는 철거 후 당산근린공원 면적을 유지하면서 쾌적한 공원으로 재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구민회관도 30년 만에 온전히 구민 품으로 돌아온다. 현재 구의회와 함께 사용 중인 구민회관은 신청사 완공 후 구의회가 이전하면 문화·복지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구는 의원실을 문화강좌 공간으로, 본회의장을 소규모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해 지역 생활문화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회관을 구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새롭게 조성되는 통합 신청사가 구민 중심의 행정 복합시설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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