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폭염철을 앞두고 서울 중구가 쪽방촌 취약계층을 위한 선제 지원에 나섰다.
재난·폭염 대비 안심쪽방지원 행사 기념 촬영.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17일 중림동 한사랑가족공동체 일대에서 '재난·폭염 대비 안심쪽방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빗썸나눔재단의 약 1500만 원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재단 임직원과 중부소방서, 중구 의용소방대가 함께했다.
중림동은 저소득 가구(618가구)의 43.4%가 고시원·쪽방 등에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에 동주민센터는 쪽방 지역 주거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달 11일 시설 정비를 마쳤다. 호실 번호가 없는 31가구에 고유 호실표를 부착했고, 식별이 어려운 대피도 1개소를 교체했다.
돌봄 SOS 사업과 연계해 10가구에 현관 방충망도 설치했다. 이번 지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 등 외부 재원을 활용해 구 재정 부담 없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 취약 20가구를 방문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감지기를 설치했으며, 내구연한이 지난 소화기도 교체했다. 쪽방 주민 50명에게는 삼계탕 등 보양식을 제공하고 냉감 이불·누전 차단 멀티탭·붙이는 소화패치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도 전달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서울지역지부와 중구청지회도 선풍기 각 30대씩을 후원하며 힘을 보탰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폭염과 화재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민·관이 뜻을 모아 선제적인 대비를 마칠 수 있었다"며 "단 한 명의 소외되는 이웃 없이 무사히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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