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멀어진 단오를, 노원구가 주민이 직접 즐기는 한마당으로 불러낸다.
2026 단오한마당 행사 포스터.
노원구는 오는 20일 중계문화공원 일대에서 '2026 단오 한마당'을 연다. 노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노원놀이마당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점차 일상에서 보기 어려워진 단오의 전통문화를 주민이 직접 체험하도록 마련됐다. 공연과 체험, 놀이,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기며 세대가 전통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다.
볼거리는 이날 오후 1시 공연으로 막을 연다. 풍물공연과 사자놀이, 줄타기 공연이 흥을 돋우고, 죽방울놀이와 버나놀이 등 어린 세대가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 연희도 무대에 오른다.
체험부스에서는 단오의 대표 세시풍속인 창포물 머리 감기를 비롯해 장명루 만들기, 부채 그리기, 천연 염색을 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부채 그리기와 천연염색은 유료, 나머지는 무료로 진행된다.
각 체험에는 단오의 내력이 담겼다. 창포 우린 물에 머리를 감으면 윤기가 돌고 흰머리가 나지 않는다는 속설과 귀신을 막는다는 믿음이 전해 내려온다. 장명루는 장수를 기원하는 팔찌이고, 부채 그리기는 임금이 단오에 신하들에게 부채를 내리던 풍습에서 착안했다.
놀이마당에서는 화살 쏘기, 비석 치기, 엽전 던지기, 공기놀이, 신발 던지기 등을 예약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먹거리는 품목당 1천 원에 맛볼 수 있다.
단오는 수릿날로도 불렸는데, 선조들은 수리취를 넣은 떡을 나눠 먹으며 액운을 막고 풍요를 빌었다. 이날 중계문화공원에서도 수리취가래떡과 수리취인절미, 화전에 더해 시원한 오미자화채를 맛볼 수 있다.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은 오후 4시까지 운영하되, 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끝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단오행사가 현대의 삶을 사는 어른 및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교육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선조들이 단오를 맞아 이웃과 나누었던 것처럼, 구민 모두가 더위와 액운을 이겨내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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