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자율방재단원들이 소방관 지도 아래 선박 탈출부터 풍수해까지 4개 재난 유형을 직접 체험하며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렸다.
소화기 사용법 실습 현장.
중구는 지난달 30일 오전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자율방재단장·부단장·동 대표 등 21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체험 교육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현직 소방관의 직접 지도로 90분간 운영됐다. 실제 재난 현장과 유사하게 꾸며진 체험실을 활용해 선박 사고·화재·지진·풍수해 등 4개 유형의 재난 상황을 순차적으로 익혔다.
단원들은 자연재해 대처법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선박 탈출 체험을 첫 번째 실습으로 소화했다. 이어 소화기 조작 요령과 실내 건물 탈출 경로 확보 등 화재 대응 훈련을 받았으며, 지진판 위에서 강진과 여진 상황을 몸으로 경험하는 과정도 거쳤다. 마지막으로 집중호우와 태풍의 위력을 직접 체감하는 풍수해 과정까지 마무리했다.
교육에 참가한 방재단원은 "이번 교육으로 평소 재난 대비와 현장 협력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방재단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구 자율방재단은 15개 동에 걸쳐 243명이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평소 위해요소 예찰과 피해 복구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안전 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
이 달에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사전 현장 관리에 집중한다. 무더위 쉼터와 빗물받이 점검, 취약가구 안부 확인 등을 진행하는 한편, '여름철 수상 안전 수칙 준수' 캠페인도 전개해 구민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잦아지는 만큼 현장 최일선에 있는 자율방재단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단원들이 실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육·훈련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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