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자, 손배찬 파주시장이 직접 나서 근절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파주시청 전경.
손배찬 파주시장은 취임 일주일을 맞아 진행된 업무 보고에서 성매매집결지 해체 정책을 강력히 이어가겠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는 신임 시장 취임을 계기로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파주시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해체는 전임 시장 재임 4년간 추진해온 핵심 정책이다.
손 시장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해당 지역 명칭을 기존 '용주골'에서 '대추벌'로 공식 변경했다. 오랜 낙인을 지우고 지역 이미지와 주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파주시는 설명했다.
해체 정책과 함께 공론화 절차도 병행 추진된다. 파주시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공론화 기구를 구성하고 올 연말까지 1차 결과를 내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손 시장은 과거 성매매 근절보다 개발 논리가 과도하게 부각됐던 점도 짚었다. 그는 "관이 지나치게 깊이 개입하면서 본래 목적이 개발을 위한 것처럼 비친 잔재가 있다면 과감히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활동 방식에 대한 원칙도 제시했다. 손 시장은 "봉사자와 관계자들이 관련 부서의 공식 일정과 방침에 맞춰 활동해야만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지난 6일 반(反)성매매 시민단체와 공식 간담회를 열고 법적 절차에 따른 집결지 해체 정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손 시장은 "대추벌 성매매 근절이라는 목표는 추호의 흔들림도 없는 불변의 원칙"이라며 "역대 어느 시장보다도 엄격하고 철저하게 법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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