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5사 통합 추진… 2027년 10월 '㈜한국발전' 출범

김명희 기자

등록 2026-09-04 17:50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월 4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발전공기업 5사를 1개사로 통합한 ‘㈜한국발전’ 신설 방안을 발표했다.


발전공기업 5사 통합 추진… 2027년 10월 '㈜한국발전' 출범

정부는 올해 2월부터 진행한 연구용역과 전문가 및 노조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에너지 전환 실행력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위한 1개사 통합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 통합으로 기존 5사가 보유한 약 53GW 규모의 설비가 결집하며, 글로벌 Top 10 수준의 대형 발전회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통합회사는 분산된 자본과 인력을 하나로 모아 재생에너지 확대와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경영 효율화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연료 구매와 설비 투자 일원화 및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대규모 통합 개발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함으로써 미래세대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 개편도 단행된다. ㈜한국발전은 통합본사 외에 3~4개의 지역재생에너지본부를 신설하며, 기존 5사장·5감사 체계를 1사장·1감사로 간소화하여 의사결정 체계를 일원화한다. 본사 인력은 현재 2,400여 명에서 1,800여 명으로 조정된다.


신설될 3~4개 지역재생에너지본부에는 잔여 인력 600여 명을 배치한다. 이들은 입지와 수용성 등 지역 여건에 맞춰 태양광 및 육상풍력 등 지역 단위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거점 조직 역할을 맡는다.


기존 지역 화력발전본부는 현장 안전과 안정적 운영을 고려해 현행 체계를 유지한다. 다만 향후 석탄발전소의 폐지·전환 과정에 맞춰 인력을 재배치하고 필요시 지역재생에너지본부를 추가로 신설할 방침이다.


통합본사 소재지는 이번 방안에서 확정되지 않았다. 전력공기업 위치와 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연계하여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안정적인 통합을 위해 연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법안에는 통합회사 설립 근거와 고용 승계, 기업결합 심사 면제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달 중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는 조직 구성과 인력 배치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하며, 발전 5사는 통합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 용역을 병행한다.


정부는 약 1년간의 준비를 거쳐 2027년 9월 설립등기를 마치고, 같은 해 10월 1일 ‘㈜한국발전’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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