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말레이시아 기후변화 대화 개최… 온실가스 감축 협력 확대

김승민 기자

등록 2026-09-11 19:05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1일 서울 외교부에서 제4차 한-말레이시아 기후변화 대화를 개최했다.


제4차 한-말레이시아 기후변화 대화 개최… 온실가스 감축 협력 확대

이번 대화에는 견종호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다툭 노르 야하티 빈티 아왕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경지속가능부 환경지속가능 차관보가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양국의 외교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 및 관련 기관 담당자들이 배석했다.


이 날 양국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자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오는 11월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의 주요 의제와 협상 동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양자 기후변화 협력 협정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국 측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에너지 대전환 계획, 국가 기후 위기 적응대책 등 정부의 기후 정책을 설명했다. 이어 수교 66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후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한국 측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 중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폐기물 관리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현재 한국은 팜유 생산 과정의 폐수 등 현지 유기성 폐기물을 바이오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측은 현재 국가 기후변화법 제정을 통해 법적 기반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동 법안을 근거로 배출권거래제, 탄소시장 측정․보고․검증(MRV) 체계를 말레이시아에 구축하는데 있어 한국의 모범사례와 경험을 배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측은 '한국과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을 통해 폐기물의 에너지화 등 제로웨이스트 및 순환경제 촉진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시작된 이 대화는 4년 차를 맞이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호혜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하며,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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