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유럽-인태 8개국, 전략적 연대 강화 및 글로벌 현안 대응 모색

김승민 기자

등록 2026-09-25 16:53

한국을 포함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8개국이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공동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 등 유럽-인태 8개국, 전략적 연대 강화 및 글로벌 현안 대응 모색

장욱진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23일(수) 제81차 유엔총회 계기에 개최된 유럽-인도태평양 지역 8개국 외교장관 및 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독일, 폴란드, 호주, 일본, 뉴질랜드,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 대표들이 함께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첫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글로벌 전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양 지역 간 전략적 연대를 공고히 하고,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날 참석자들은 유럽 및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와 국제기구 및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해양안보와 하이브리드 위협 등 신흥 안보 도전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참석국들은 급변하는 국제 정치·경제·안보 환경 속에서 책임 있는 국가들이 문제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글로벌 도전 과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뜻을 모으며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8개국은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등 공유된 원칙을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유엔 헌장을 중심으로 국제법에 기반한 다자주의 시스템을 강화하고, 유엔 개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번영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각국은 하이브리드 위협에 맞서 사회적 회복력을 높이고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과 관련해서는 완전한 휴전과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대만 해협의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준수 의지를 천명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을 포함한 해상 교통로의 차단은 전 세계의 안보와 번영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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