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사전 신청이나 소득 증빙 없이 방문 당일 먹거리 꾸러미를 받을 수 있는 '구로구 그냥드림사업'을 18일부터 운영한다.
구로구푸드뱅크마켓에 설치된 ‘그냥드림’ 참여 사업장 안내판과 푸드마켓 입구 전경.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먹거리 기본 보장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서도 사회적 편견이나 복지 정보 부족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식생활 취약계층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 기간은 5월 18일부터 올해 말까지다.
기존 푸드마켓·뱅크 제도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개인 이용자로 대상을 한정하고 별도 신청 절차를 요구했다. 그냥드림사업은 이 문턱을 낮춰 방문 당일 자가점검 체크리스트 작성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체크리스트는 실직·휴폐업·주택 화재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공공부조 미수혜 또는 수혜 중에도 생계 곤란, 식료품 구매 여력 없이 끼니를 거를 위기, 가구원 중 돌봄이 필요한 가족의 식사 상황이 시급한 경우 등 4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지원 물품은 햇반·국탕류·라면·김 등 5~6개 품목으로 이뤄진 먹거리 꾸러미로, 가구당 2만 원 한도 내에서 제공된다. 이용 횟수는 가구당 연 최대 2회다. 2회차 방문 시에는 기본 상담이 진행된다. 추가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동주민센터 심층 상담과 관련 복지자원 연계로 이어진다.
이용 장소는 구로구푸드뱅크마켓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점심시간에는 이용이 제한되며, 운영시간과 꾸러미 구성품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지원 규모는 월 250가구 내외로, 사업 기간 동안 총 약 2,0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그냥드림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 요청을 주저하는 주민을 위한 사업"이라며 "복잡한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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