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쓰러질 위험 나무 358그루 베어내고 태풍 대비

김명희 기자

등록 2026-08-21 10:00

지난달 가로수 전도 사고를 계기로 노원구가 관내 생활권 수목 전반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 358그루를 이미 정비했다.


노원구 가로수 쓰러짐 사고 사례.노원구는 태풍 대비 수목 안전 점검을 8월 초부터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구는 현재까지 양버즘나무 41주, 스트로브잣나무 167주, 아까시나무 등 150주를 정비했다.


점검의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7월 30일 마들역 인근 동일로에서 발생한 가로수 전도 사고다. 당시 고령의 양버즘나무에 줄기밑동썩음병이 발생해 나무가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지시한 뒤 구는 가로변·공원·녹지·하천 등 생활권 수목 전반에 대한 종합 점검 체계를 갖췄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18호 태풍 '사우델'은 다음 주 최대 풍속 초속 45m 이상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초속 35m 이상 강풍은 나무가 쓰러질 수 있는 수준으로 분류된다.


구 정원도시과는 공원·녹지·하천 등 251개소에 대해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며, 가로수는 전문가 안전진단을 병행하고 있다. 고사·부후·동공·기울어짐 등 생육 불량 수목을 중점 대상으로 삼았다.


조기 발견 체계도 마련했다. 구는 동 주민센터에 동공·버섯 발생·나뭇잎 갈변 등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위험 요소 매뉴얼을 배포했다. 순찰 중 위험 수목을 발견하면 정원도시과에 즉시 통보하는 방식이다.


수목 외에 강풍에 취약한 건축공사장과 위험시설물도 담당 부서와 전문가가 함께 점검하고 있다. 공공건축 공사장은 물론 공동주택·다세대주택이 대상이며, 고층부 비계나 지붕 등 접근이 어려운 구역은 드론을 활용한다.


구는 수도권이 태풍 영향권을 벗어나더라도 수목 안전 점검을 연말까지 지속할 방침이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철저하게 점검해 근본적인 예방을 추구하는 동시에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체계를 확립해 구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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