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밤거리, 2028년까지 야간 명소로 바뀐다

김명희 기자

등록 2026-09-08 11:40

낮에는 관광객이 몰리지만 밤이면 어둠에 묻히던 정동 일대를 서울 대표 야간 명소로 바꾸기 위해 중구가 민관협의체를 꾸리고 경관조명 사업에 착수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야간 조명.서울 중구는 지난 3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정동 경관개선 민관협의체' 발대식을 열고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정동에는 덕수궁을 비롯해 각국 대사관과 근현대 건축물 등 23개 역사·문화자원이 밀집해 있다. 낮에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돌담길을 따라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밤에는 조명이 없어 건축물의 매력이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경관조명 설치 대상은 정동제일교회·덕수궁 중명전·구 러시아공사관·배재학당역사박물관·국립정동극장·신아일보 별관·이화여고·예원학교 돌담길 등 19개소다.


협의체에는 26개 기관과 주민·상인 대표가 참여한다. 발대식에는 황선엽 서울정동협의체 위원장(구세군역사박물관 관장), 윤의식 정동길 상인 대표, 강우종 소공동 주민자치위원장, 남술진 중구 통장협의회장 등 40여 명이 자리했다.


구와 협의체는 현장 의견을 모아 사업 구상을 구체화하고, 국가유산청·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필요한 절차를 협의한다. 재원 마련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2028년까지 야간경관과 함께 도보투어코스·상권활성화 등 야간경제 생태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민관협의체와 힘을 모아 정동의 역사와 낭만이 밤에도 살아나도록 빛을 더해 누구나 안심하고 거닐고 싶은 서울의 대표 야간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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