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당부

김승민 기자

등록 2026-09-10 09:32

질병관리청은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된 이후 지난 9일 첫 일본뇌염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월별 일본뇌염 환자 현황 

이번에 확인된 환자는 60대 여성으로, 지난달 15일 발열과 오한, 구토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이다. 이 날 질병관리청은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보다 4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해당 환자를 일본뇌염으로 최종 진단했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는 모기에 물린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예방접종 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주로 8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하며, 특히 9월과 10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매개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며 20~30%의 치사율을 보인다. 뇌염 진행 환자의 절반가량은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9월 초 기준 전국적으로 지속해서 출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정부는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표준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과거 접종력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 거주자나 면역력이 필요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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