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코스프레·웹툰 비즈니스가 한자리에 모이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8일부터 사흘간 막을 올린다.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레드카펫 현장.부천시는 이날부터 20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만화·웹툰 만만합니다'로,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만만(漫漫)'과 볼거리가 넘친다는 '만만(滿滿)'의 뜻을 함께 담았다.
올해는 제10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 창립 30주년 국제만화가대회(ICC), 경기국제웹툰페어를 함께 열어 축제 규모를 키웠다. 전시·체험 중심이던 기존 구성에 코스프레 경연, 웹툰 비즈니스,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더해졌다.
코스프레 분야에서는 19일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GICOF 챔피언십'이 열린다. 미국·태국·필리핀·그리스·이탈리아 등 14개국 15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20일에는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와 어린이 대상 '키즈 코스프레 런웨이'가 이어진다. GICOF 10주년 기념 전시는 1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1층에서 볼 수 있다.
웹툰 산업 행사도 축제와 함께 열린다. 경기국제웹툰페어가 17~18일 웹툰융합센터에서 개최된다.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던 행사가 올해 처음 부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국내외 바이어 97곳과 국내 기업 102곳이 참여한 산업 행사다.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ICC는 18일 한국·중국·일본 등 상임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와 네트워킹 행사를 연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20일에는 프랑스 그래픽 아티스트 의빈 랑드루와 그래픽노블 '풀'의 김금숙 작가가 창작·기억·역사를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특별전 '무림(武林)'에서는 문정후·류기운 작가의 '아수라' 등 2025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을 중심으로 무협 장르를 조명한다. 2026년 제23회 부천만화대상 대상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와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49점도 만나볼 수 있다.
부천시는 현재 웹툰융합센터와 만화비즈니스센터에 102개 팀, 559명이 입주해 있으며 2024년 기준 매출액은 약 49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9년 동안 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만화도시 부천'의 정체성을 만들어 온 대표 문화축제"라며 "내년 30주년을 계기로 시민에게는 즐거움을, 창작자와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