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가 바로 쓰는 '고가치 데이터' 100개 공개 추진

김상현 기자

등록 2026-09-06 12:53

서울시가 보유한 65만 개의 공공데이터 중 AI 활용 가치가 높은 100개를 선정해 AI가 즉시 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해 공개한다.


서울시, AI가 바로 쓰는 '고가치 데이터' 100개 공개 추진

서울시는 지난 4일 '서울시 빅데이터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시 AI 고가치 데이터셋 TOP100 선정(안)'을 확정했다. 기존의 양적 개방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한다.


시는 242개 정보시스템의 메타데이터와 시민·기업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후보군 204개를 발굴한 뒤, AI 활용성과 정책적 가치 등 6개 기준을 적용해 최종 100개를 추렸다.


선정된 데이터는 도시문제 해결에 집중됐다. 분야별로는 교통·물류 24개, 지역개발·도시관리 14개, 복지·보건 12개, 일반공공행정 11개, 환경·에너지 11개, 공공질서·안전 9개, 문화·관광 9개, 산업·경제 8개, 교육 2개 등이다.


이들 데이터는 교통 혼잡 예측이나 침수 위험 분석 등 AI 기반 도시 서비스 개발 및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선정한 100개 데이터를 'AI-Ready 데이터'로 정비한다. 이는 AI가 별도의 전처리 과정 없이 학습과 추론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표준화, 오류값 정비, 시계열 구조화 등을 거친 형태를 의미한다.


개인정보 보호가 필요한 경우 가명·익명 처리나 합성데이터 생성 등 기술적 조치를 적용해 안전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데이터 제공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2027년 30개를 시작으로 2028년 30개, 2029년 40개 등 총 100개를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상세 자료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등을 통해 서비스된다.


이와 관련해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그동안 공공데이터 정책이 얼마나 많이 개방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AI 시대에는 어떤 데이터를 어떤 품질로 제공해 실제로 쓰이게 할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AI 고가치 데이터셋 TOP100을 시민과 기업이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데이터 자산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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